범저(范雎)가 활 만드는 직공에게 말했다.
“활이 부러지는 것은 만드는 과정의 뒷부분 때문이지 처음 때문이 아니다. 궁사가 활을 만들 때에 활을 틀나무에 30일 동안 끼워 두었다가 발로 밟아 시위를 걸고 하루만 지나 면 쏘는데, 이것은 처음을 완만히 하고 뒤를 거칠게 하는 일이다. 이래서 부러지지 않는 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내가 아는 방법은 틀나무에 하루 끼워 두었다가 시위를 걸고 30일이 지난 뒤에 쏘는 것 이다. 이것은 처음을 거칠게 하고 뒤를 완만히 하는 일이다” 직공은 황송히 여기고 범저가 하라는 대로 했다. 그러나, 활을 부러져 버렸다. 범저의 말은 훌륭하게 들리지만 실정에 맞지 않는다. 그런데 군주는 이런 이론을 좋아하여 누 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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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는 중국 진秦나라 재상이었던 범재의 사례인데 전쟁 시 쓸 활이 종종 부러지는 문제가 생기자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었났던 에피소드입니다.
범저의 말 처럼 대부분의 일들이 처음은 거칠게 하고 나중은 다듬는 등의 부드럽게 처리합니다. 이렇듯 항상 모든 상황을 일반론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런인간의 본성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본질을 이해하고 접근하려면 다른 각도에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항상 적어도 3가지 관점에서 항상 문제를 들여다 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한 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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